유소연과 연장접전 끝에 우승컵 품에 안아
하이마트 편애리(20)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ADT캡스 챔피언십'에서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역전우승을 차지했다.
편애리는 21일 제주 롯데스카이힐 골프장(파72.6323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3타를 줄이면서 극적으로 유소연(20.하이마트)과 4언더파 212타로 동타를 이뤘고, 연장 첫 번째 홀에서 파퍼트를 성공시키며 보기에 그친 유소연을 제치며 감격적인 우승을 차지한 것.
편애리는 3라운드를 유소연에 한 타가 뒤진 공동 2위로 출발했다.
편애리는 경기 초반 한때 유소연에게 2타차로 앞서기도 했지만 13번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유소연에게 선두를 내줬다.
유소연은 11번홀과 13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뒷심을 발휘했다.
후반으로 갈수록 승부는 흥미진진했다.
편애리가 16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낸 것. 반면 유소연은 17번홀에서 파퍼트를 놓쳤다.
이대로라면 편애리의 우승이 확실했다. 하지만 유소연은 6m짜리 환상적인 버디퍼트를 성공시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연장 첫 번째 홀. 편애리가 공을 3번째 샷만에 그린 위로 올린 후 깔끔하게 파를 성공시켰지만 유소연은 두 번째와 세 번째 샷에서 연속 실수했다.
한편 편애리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정규투어 첫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린 한편 상금 8000만원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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