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아재 장은철 선생 네 번째 개인전 열려
명아재 장은철 선생 네 번째 개인전 열려
  • 고안석
  • 승인 2010.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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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부터 30일까지 성안교회내 성안미술관...제주 갈천 바탕삼아 제주의 '몽유도(夢遊島)' 표현

명아재(明雅齋) 장은철 선생의 네 번째 개인전이 24일부터 30일까지 성안교회내 성안미술관에서 열린다.
제주한국화협회 회장으로서 한국화의 현대화에 앞장서고 있는 명아재(明雅齋) 장은철 선생은 이번 전시회에서 '몽유도(夢遊島)'를 주제로 그간 작가가 추구해 왔던 '시서화일치(詩書畵 一致)'의 문인정신을 함축한 갈천에 그린 산수화(山水畵) 작품 22점과 전각작품 250점을 선보인다.
▲갈천(갈중이)에 그린 산수화-몽유도(夢遊島)
이 작품에서 작가는 섬은 과거 뭍에서 불 때는 원악지요, 유배지요, 고립된 좁은 세계에 불과했지만 바다에서 섬을 볼 때는 섬은 뭍의 시작이요, 희망의 출발선이며 꿈이 잉태되는 첫 장이다. 섬은 어디에도 구속되거나 갇혀 있지 않은 '몽유(夢遊)'의 세계.
작가의 입장에선 모든 섬은 '몽유도(夢遊島)'라 부를 수 있다.
그럼 '제주의 몽유도'는 무엇인가.
작가는 섬에서 볼 수 있는 하늘과 바다, 물결과 물새, 바람과 소금기 그 이상의 제주적인 몽유도를 표현하기 위해 결국 '갈천'이란 재질을 바탕삼아 제주의 몽유도를 표현했다.
▲몽환적 산수의 이상경-몽유도(夢遊島)
일반적으로 '몽유'란 현실과는 거리가 먼 마음안의 신선계를 지향하는 노장적 풍류사상과 관련 있는 말이다. 그런데 작가의 '몽유'는 가장 현실적이고 피부에 와 닿는 정경(情景)에서 시작된다.
유년 시절 기억 속 바다와 섬을 떠나 바라본 섬은 가상의 세계가 아닌 현재 살고 있는 바로 이곳이기에 '夢遊島(몽유도)'는 섬이라는 현실을 쉽게 떠나지 못하는 상황에서 자유롭고 싶은 욕망을 산수(山水)라는 거대한 대상을 빌어 표현했다.
(문의=010-3393-0202, 729-91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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