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편영화 '뽕돌' 서울독립영화제 초청상연
장편영화 '뽕돌' 서울독립영화제 초청상연
  • 고안석
  • 승인 2010.11.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열정하나로 예술하는 이들의 모습 생생하게 그려내

잘 팔리지 않는 배우 성필은 요즘 연기할 때마다 눈물이 난다.
주인공을 하기로 했던 배역이 잘나가는 다른 배우에게로 넘어가고 낙심한 그는 우연히 들른 식당 벽에 걸려있던 성산포 사진을 보고 무작정 제주로 내려온다.
'뽕돌'은 제주에 살면서 영화를 만들고 싶어한다. 오디션을 통해 배우를 모집하던 그는 성필을 찾아오고 그렇게 둘만의 좌충우돌 영화만들기는 시작된다.
이는 제주독립영화협회가 제작한 장편영화 '뽕돌'의 줄거리다.
이 '뽕돌'이 12월9일부터 17일까지 서울 마포구 CGV 상암에서 열리는 서울독립영화제에 초청 받았다.
이 작품은 작년 서울독립영화제에 초청상영된 '어이그, 저 귓것'에 이은 제주독립영화협회 두 번째 장편영화이다.
이 영화는 98분짜리로 오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2003년 '머리에 꽃을', 2004년 '립스틱 짙게 바르고', 2009년 '어이그, 저 귓것' 등의 작품을 만들어낸 오 감독은 이번 영화에서 심각한 주제의식이나 예술의 순수성 없이도 주인공 '뽕돌'처럼 좋다는 감정, 즉 열정 하나만으로도 얼마든지 영화를 만들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이로써 감독은 아무것도 가진 것 없이 열정 하나로 예술을 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주인공을 통해 그리고 있다.
■서울독립영화제2010이 초청작
▲장편영화
박정범 <무산일기>/장률 <두만강>/김대승, 신동일, 강이관, 부지영, 윤성현 <시선너머>/이강길 <야만의 무기>/박경근 <청계천 메들리>/김선 <자가당착:시대정신과 현실참여>/이혁상 <종로의 기적>/박정숙 <첫사랑-1989, 수미다의 기억>/오멸 <뽕똘>
▲단편영화
정경환 <범준이>/김지수 <템비의 일기>/이지상 <한 여인>/김종관 <바람의 노래> 등 19편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