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公約과 여당 대표의 約束
대통령 公約과 여당 대표의 約束
  • 제주타임스
  • 승인 2010.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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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권당인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최고위원이 자당(自黨)에 “제주신공항을 정부의 4차 공항개발 중장기종합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검토하라”고 지시했다고 한다.
 그리고 안상수 대표 자신도 제주신공항 문제를 “긍정적으로 검토 하겠다”고 약속한 모양이다. 한나라당 제주도당 지도부의 상경(上京) 건의를 받고서라고 한다. 이러한 내용들은 한나라당 제주도당 지도부가 중앙당을 방문하고 돌아 온 뒤 기자간담회를 통해 공식적으로 밝힌 것들이므로 추호도 거짓이 없을 것으로 믿는다.
 제주 신공항 건설을 먼저 공약한 것은 이명박 대통령이었다. 그것도 후보시절 대선공약(大選公約)으로 말이다. 거기에다 이번에는 집권당 대표최고위원까지 ‘적극검토’를 약속하고 나섰으니 이만하면 제주신공항 정부계획 포함은 믿어도 좋을 법하다.
 이명박 대통령이 공약했고, 안상수 여당 대표가 약속했는데도 불구하고 성사가 안 된다면 그것은 정부도 문제요 집권당도 문제일 수밖에 없다. 대통령과 당 대표의 뜻을 어기는 정책을 펴는 정부요, 정당이라면 알만하기 때문이다.
 최근 정부계획에 제주신공항 건설이 제외됐다 하더라도 그것은 소홀이거나 실수일 수도 있다. 앞으로는 관계부처도 그런 범실(凡失)을 범하지 말기 바란다. 대통령의 공약과 당대표의 대국민(對國民) ‘약속’은 매우 중요하기에 하는 얘기다.
 만에 하나 올해 안에 확정될 ‘제4차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에 제주신공항 건설이 빠진다면 그것이야말로 대통령-여당 대표가 함께 제주도민을 속이는 결과가 될 것이며 따라서 정부-한나라당은 제주 민심에서 아주 멀어져 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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