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요양원에서 생활하는 장애인들이 제주의 사계절을 배경으로 한 사진 작품 전시회를 열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17일 제주시에 따르면 제주정신요양원에서 생활하는 장애인 10명이 제주의 사계절 자연을 촬영한 사진을 모아 지난 13일부터 오는 21일까지 제주성안교회에서 전시회를 개최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는 이들 장애인들이 8개월 여간 제주 전역을 돌아다니며 찍은 작품 32점을 선보이고 있다.
오름을 비롯해 바다, 산, 포구, 성산일출봉, 해안서, 초가, 억새꽃, 노을 등 계절별로 제주의 신비스런 풍경을 담은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이번 사진전은 삼성전자와 삼성복지재단의 작은나눔큰사랑 지원사업에 응모해 선정돼 후원금을 받게 되면서 열게 됐다.
전내영 제주정신요양원 원장은 “만성정신장애인에게 성취감과 자신감을 줘 그들의 사회복귀를 돕기 위해 제주의 자연을 촬영하는 작업을 추진했고, 이번에 작품을 모아 전시회를 열게 됐다”며 “앞으로도 환우들이 사회에 복귀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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