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기지 수용 용기 있는 결단
해군기지 수용 용기 있는 결단
  • 제주타임스
  • 승인 2010.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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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근민 지사가 “강정마을 해군기지 사업을 수용 하겠다”는 공식입장을 표명했다. 15일 도의회 정례회 본회의에서 시정연설을 통해서다.
이날 우 지사는 “제주도와 도의회, 강정마을 등의 의견 수렴을 거쳐 지역발전 계획(안)을 제안하면 행정안전부가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고 했다.
우 지사는 이를 위해 “제주특별법 개정안에 민군복합형 관광미항 관련 지역발전 계획 수립 등에 관한 조항을 포함시켜 정부의 행정적 재정적 지원을 의무화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우리는 우지사의 ‘강정마을 해군기지 사업 수용’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싶다. 해군기지 건설 찬·반 입장에 관계없이 우지사의 입장표명은 그동안 지역주민 간 갈등과  제주지역 여론 분열현상을 정리하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사실 해군기지 갈등은 우 도정의 아킬레스건이나 다름없고 제주발전의 걸림돌이었다. 그동안 심각한 지역주민 갈등과 도민 여론분열로 제주발전에 악영향을 줘왔다.
그러나 사회지도층이든, 여론주도층이든, 행정책임자든, 이에 대한 뚜렷한 입장을 내놓지 못해왔던 의제였다. 찬·반 눈치 보기에만 급급했던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이번 우 지사의 입장표명은 이러한 뜨거운 감자를 받아 안고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 할 수 있다. 이 문제를 해결 못하면 도정이 한 발짝도 나아가지 못할 것이라는 절박감에서 나왔을 것이다.
따라서 우 지사의 ‘강정마을 해군기지 수용’입장은 용기 있는 일이다. 도정책임석이 짊어져야 할 리더십이기도 하다. 우 지사는 앞으로 갈등과 분열로 상처받은 강정마을주민들의 마음을 다독거리며 화해와 상생을 위한 지역발전 방향을 가다듬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지역주민은 물론 도민과 지도층 인사들도 함께 노력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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