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구장 내 도박 16명 무더기 검거
당구장 내 도박 16명 무더기 검거
  • 김광호
  • 승인 2010.11.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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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현금 600여만원.마작 테이블 3대 등 압수
당구장 안에서 마작 등 도박을 벌이던 사람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검거됐다.
제주지방경찰청 강력계는 지난 15일 오후 9시 35분께 출입문을 안에서 잠그고 마작 등 도박판을 벌이던 제주시내 모 당구장 현장을 급습해 도박 장소을 개장한 당구장 업주 고 모씨(42)와 마작과 훌라 등 2파트로 나눠 도박에 참여한 문 모씨(55) 등 15명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대부분 40~50대인 이들은 선후배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장에서 현금 600여 만원과 마작 테이블 3대, 카드 20세트, 체리 게임기 2대 등도 압수했다.
당구장 업주 고 씨는 당구장에 밀실을 만들어 놓고 마작 테이블 3대를 설치해 한 판당 3000원씩 받고 도박을 하게 한 혐의(도박 개장)를 받고 있다.
또, 도박 참여자들은 마작과 훌라 및 구경꾼들로 나뉘어 판돈 600여 만원을 걸고 수 회에 걸쳐 도박을 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업주 고 씨는 체리 게임기 2대를 설치해 손님들에게 게임물을 제공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이에 앞서 지난 5일 0시 50분께 제주시내 또 다른 당구장을 압수수색해 밀실에서 마작, 카드, 게임칩, 체리 마스터 게임기 2대 등을 압수했다.
경찰은 불특정 다수인을 상대로 1시간 당 1만원씩 받고 훌라 도박을 하도록 장소를 제공하고, 체리 마스터를 설치해 불법 사행행위를 한 송 모씨(47)를 도박 개장 등 혐의로 입건했다.
박기남 강력계장은 “최근 당구장에서 거액의 도박판을 벌이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당구장 2개소에 대해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현장을 급습, 도박 피의자들을 검거했다”며 “앞으로도 도박사범에 대해 계속 강력한 단속을 벌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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