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건강제주연대는 15일 “아이들의 건강 증진을 위해 사설학원의 교습시간을 단축하는 내용의 조례를 조속히 제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이건강제주연대는 이날 성명을 내고 “우리나라 중.고교생의 수면시간이 전 세계에서 가장 짧다”며 “아동.청소년기 수면 부족은 우울증과 각종 정신과질환을 유발하는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고 말했다.
아이건강제주연대는 “아이들의 만성적인 수면 부족을 계속 방치하는 것은 학동 학대에 견줄만한 행위”라며 “도의회는 현행 자정까지로 돼 있는 학원 교습시간을 밤 10시까지로 단축하는 내용의 조례를 하루 속히 제정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아이건강제주연대는 또 “도교육청은 밤 9시 이후에는 각급 학교의 자율학습을 원천적으로 금지하도록 조치하고 각 가정에서는 아이들이 충분한 수면시간을 확보할 수 있도록 관심을 쏟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도교육청이 최근 도내 사설학원의 교습시간을 단축하는 내용의 조례안을 입법예고하고 오는 12월 도의회 임시회에 조례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