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제주시에 따르면 10월 현재 관내에서 어린이집에 다니는 영․유아는 모두 1만8214명으로 지난 1월(1만7099)보다 6.5%(1115명)나 증가했다.
이는 제주시 지역 만 5세이하 주민등록인구(2만6013명)의 70%에 해당하는 것으로 유치원에 다니는 아동 3900여명까지 감안하면 각 가정에서 자가보육을 하고 있는 영유아는 3800여명 정도로 준다.
이처럼 어린이집을 이용하는 아동이 증가하고 있는 이유는 평가인증 제도 등으로 어린이집 시설환경이 대폭 개선된 데다 보육료 지원도 확대된 때문으로 제주시는 분석하고 있다.
보육료 지원 기준을 보면 소득하위 70% 이하 가구의 자녀가 두 명 이상인 경우 지난해에는 2명 모두가 보육시설을 이용할 때 지원했으나, 올해부터는 보육시설 동시 이용여부와 관계없이 보육료를 지원하고, 맞벌이 가구에 대한 보육료 지원도 확대됐다.
보육료 지원이 계속 확대되는 점을 감안하면 앞으로도 어린이집 이용 아동의 증가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시 관계자는 “정부가 내년에 일부 고소득층을 제외하고는 보육료를 전액 지원한다고 밝힘에 따라 제주시의 내년도 보육료 지원예산은 올해보다 100억원 정도 증가한 510억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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