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 생산량이 최근 들어 크게 늘고 있는 가운데 안정적인 생산기반 확보 등을 위해 주산지 농협이 회원으로 참여하는 전국 단위 협의회 구성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올해 국내 콩 생산량은 13만8000t으로 전년 10만5000t보다 31.4% 증가했다. 특히 제주지역의 생산량은 전년보다 40% 가량 증가한 6800t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처럼 콩 생산량이 늘어나면서 주산지 농협에서는 농가 수매물량 처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콩 제품을 생산하는 업체들이 자체 매입가격을 일방적으로 결정, 개별 단위 생산조직은 이에 응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어서 협의회 구성을 통한 시장교섭력 제고가 시급히 요구되고 있다.
도내 주산지 농협 관계자는 “거래 업체에서 매입가격 상한선을 제시하고 버티고 있고, 중간상인들도 산지 시세를 꺾어 놓고 있어 ‘제값 받기’가 쉽지 않다”며 “콩 시장의 이런 상황을 감안, 농협중앙회 차원의 콩협의회 구성 및 운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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