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월드컵은 올핌픽 이상의 인기를 누리는 세계 최고의 스포츠 축제이자 단일 종목 최대규모의 세계선수권대회로서 수많은 각본 없는 드라마와 인간승리의 주인공들을 탄생시켜 왔다.
2018년과 2022월드컵 개최지 결정이 한달도 채 남지 않아 오는 12월 2일 스위스 쮜리히 FIFA 집행위원회에서 발표된다. 한국도 2009년 8월 19일 2022월드컵축구대회유치위원회 창립총회를 통해 한승주 전 외무부장관을 위원장으로 선임하여 본격적인 유치활동을 시작으로 2010년 5월에 유치신청서 제출과 7월에는 FIFA실사단이 개최후보 도시를 방한한 바 있다.
2018, 2022년 개최국가가 동시에 결정되는 금번 유치경쟁에서는 영국, 스페인-포르투칼, 네델란드-벨기에, 러시아, 호주, 일본 등의 6개 후보 8개 국가가 2018년과 2022년 두 대회 모두 유치신청을 했으며 한국, 카타르, 인도네시아는 2022년 대회에만 유치신청을 한 상태다.
세계적인 수준의 기반시설, 축구에 대한 뜨거운 열정, 각종 국제대회를 유치한 경험을 모두 갖춘 한국은 2022년 월드컵 또한 성황리에 치를 준비가 되어 있다. 1986년 멕시코 월드컵 출전을 시작으로 2010년 남아공 월드컵까지 7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이라는 위업을 달성하였던 한국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 국가로는 유일한 기록이며, 전 세계적으로도 이같은 기록을 달성한 국가는 FIFA에 가입된 208개 나라 가운데 단 6개국 밖에 없다. 이에 따라 유치위원회는 결정권을 가진 FIFA 집행위원들을 대상으로 한국의 유치 당위성을 지속적으로 설득하는 등 2022년도 대회의 한국 유치를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또한 차범근 전 국가대표, 박지성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수, 연예계의 정준호, 가수 김흥국 등 7명을 홍보대사로 위촉하여 지구촌 곳곳을 누비며 활약 중이다. 한국이 유치가 되면 개최후보 도시는 제주를 포함하여 서울, 부산 등 12개 도시가 이미 예약이 되어 있다. 뒤늦게 뛰어들었지만 2002년에 이어 2022년에도 한국이 월드컵 유치에 성공해 붉은 악마의 함성을 다시 한번 전세계에 떨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김찬길 제주도 스포츠산업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