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첨단 암센터 설립 무산 위기
최첨단 암센터 설립 무산 위기
  • 좌광일
  • 승인 2010.11.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주대, ㈜유니드파트너스 양해각서 해지

제주대가 추진하는 최첨단 암센터 건립사업이 사업 파트너의 약속 불이행으로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제주대는 지난 4월 ㈜유니드파트너스와 암치료 전문병원인 가칭 ‘제주암센터’ 설립을 위해 체결한 양해각서(MOU)를 최근 공식 해지했다고 10일 밝혔다.

제주대 관계자는 “㈜유니드파트너스가 3차례에 걸친 사업 계획서 제출 시한 연장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말까지 관련 서류를 제출하지 않아 사업 추진 의지가 없다고 판단해 양해각서를 해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유니드파트너스는 제주대 부지 내에 암치료용 가속기를 이용한 제주암센터 설립할 계획이었다.

제주대가 사업 부지를 제공하고 ㈜유니드파트너스가 중이온가속기 등 설비에 2500억원, 건축비 500억원, 운영비 500억원 등 총 3500억원을 투자해 최첨단 암치료 전문병원을 설립한다는 구상이었다.

그러나 결국 양해각서가 해지됨에 따라 제주암센터 건립사업이 무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대규모 민자 유치 계획에 차질이 빚어져 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할 처지에 놓인 것이다.

제주대 관계자는 “㈜유니드파트너스가 투자자 모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유니드파트너스가 행정.재정적인 내용을 보완해 다시 양해각서 체결을 의뢰할 경우 전향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