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지방통계청 제주사무소가 10일 발표한 ‘제주지역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도내 비경제활동인구는 15만명으로 전년 동월대비 7.5%(1만1000명) 감소했다.
이는 구직 활동을 포기하거나 유예하는 사람의 비율이 높아진 것으로 해석된다. 비경제활동 인구는 만 15세가 넘은 인구 가운데 취업자도 실업자도 아닌 사람으로, 일할 수 있는 능력은 있으나 일할 의사가 없어 경제활동을 포기한 인구를 말한다. 직장을 잃어 육아․가사를 전담하고 있는 주부, 취업 중인 학생, 휴․폐업한 자영업자 등이 구직을 아예 포기한 경우 실업 통계에 잡히지 않고 비경제활동 인구로 포함된다.
올 들어 도내 비경제활동인구는 1월과 5․6월을 제외하고 15만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비경제활동인구로 편입된 숨어 있는 실업자를 고용시장으로 유인할 대책이 필요해 보인다. 취업자도 감소했다. 취업자 수도 줄었다. 지난달 도내 취업자 수는 28만5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1%(6000명) 감소했다.
이에 따라 고용률도 1년 전에 비해 나빠졌다. 10월 고용률은 전년 동월대비 2.1%포인트 하락한 65%를 기록했다. 실업률은 1.4%로 지난해 10월에 비해 0.2%포인트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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