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다중시설 의료인 배치 필요
[사설] 다중시설 의료인 배치 필요
  • 제주타임스
  • 승인 2010.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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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강하던 멀쩡한 사람이 갑작스럽게 숨지는 돌연사가 많아지고 있다. 여행길이나 등산길에서 호흡곤란을 호소하며 심장이 멎는 일도 비일비재다. 나이에 관계없이 비교적 젊은 층인 30대~40대에서도 종종 일어나는 일이다.
 언제, 어디서, 어떻게 발생할지 모르는 이러한 심혈관계 응급환자를 위해  다중이용시설에 응급조치 장비를 설치하는 조례안 제정이 추진되고 있다. 도의회 복지안전위원회 고충홍위원장이 8일 ‘제주도 지역 응급의료에 관한 조례안’을 발의했다고 밝혔다.
 이 조례안은 도내 보건소와 공항. 항만 등에 심장마비 등으로 생사에 경각을 다투는 응급환자의 소생을 위해 자동심장 충격기 설치를 의무화하자는 내용을 담고 있다.
 자동 심장 충격기는 심장마비 환자에 전기 패드로 충격을 주는 의료기기로 사용방법을 익히는 데 간단하여 심장마비 환자를 소생시키는 데 필요한 응급의료 기기로 알려지고 있다.
 심장마비에 의한 돌연사 또는 급변사가 많아지고 있는 추세를 감안하면 이 같은 조례 발의는 적절하다는 평가가 많다.
 우리도 이 같은 다중이용시설에 응급의료 장비를 설치하는 도 조례 제정을 긍정적으로 보는 쪽이다. 다만 이러한 응급의료 장비 비치와 더불어 공중보건의 등 의료인도 함께 배치하면 더 좋을 것이라는 생각이다.
 응급의료기기 사용이 간편하다고 해도 경각을 다투는 환자에게 일반인이 사용하는 것보다는 전문의료인이 사용하는 것은 달라도 한창 다른 차원이기 때문이다.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전문의료인 배치는 보건복지 정책차원에서도 필요한 조치가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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