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인플루엔자(Avian Influenza, AI)의 정체
조류인플루엔자(Avian Influenza, AI)의 정체
  • 제주타임스
  • 승인 2010.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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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인플루엔자(Avian Influenza, AI)는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염에 의하여 발생하는 조류의 급성 전염병으로 닭, 칠면조, 오리 등 가금류에서 피해가 심하게 나타난다. 바이러스의 병원성 정도에 따라 저병원성과 고병원성조류인플루엔자로 크게 구분된다. 이중에서 고병원성조류인플루엔자(Highly Pathogenic Avian Influenza, HPAI)는 국제수역사무국(OIE)에서도 위험도가 높아 관리대상 질병으로 지정하고 있다.
 조류인플루엔자는 주로 직접접촉에 의해서 전파되며, 감염된 닭의 분변 1그램에는 십만 내지 백만 마리의 닭을 감염시킬 수 있는 고농도의 바이러스가 들어있다. 이러한 분변이 오염된 차량(특히 분뇨차량)이나 사람, 사료, 사양 관리기구 등을 통해 전염이 일어나며, 가까운 거리는 오염된 쥐나 야생조류에 의하여도 전파될 수 있다.
AI 바이러스는 원래 조류에서 사람에게 직접 전파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으며, ’97년 이전까지 전 세계적으로 고병원성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인체에 직접 감염된 사례는 없었다. 하지만, ’97년 홍콩에서 조류독감이 발생한 이후 ‘03년의 네덜란드, ’04년 베트남과 태국의 사례에서 보듯이 예외적으로 조류로부터 인체감염 사례가 발생하였다.
조류 인플루엔자가 사람에게 감염되면 수 일 내에 고열, 기침, 인후통, 전신 근육통 등 인플루엔자와 유사한 증상이 나타난다. 그리고 증상이 심해질 경우 폐렴등의 합병증으로 사망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위험지역 거주자 또는 조류 사육농가 종사자가 인플루엔자와 유사한 증상을 보일 경우 조기에 의사의 진찰을 받아야 하고 감염이 되더라도 조기에 치료하면 합병증과 사망률을 줄일 수 있다.
마지막으로 조류인플루엔자 예방을 위한 생활 습관으로는 외출 후 귀가시 손과 얼굴을 깨끗하게 씻는 것, 그리고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는 가급적 피하며 환기를 자주 시키는 것이 좋다. 발열, 기침, 전신 근육통 등 인플루엔자 유사증상이 있는 경우는 즉시 의사의 진찰을 받는 것이 필요하며 과음을 피하고 금연과 규칙적인 운동과 적절한 영양섭취로 건강한 생활을 유지하면 예방이 가능하다.

박승현 동물위생시험소 주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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