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라, 女단식 결승서 짜릿한 역전 우승
이소라, 女단식 결승서 짜릿한 역전 우승
  • 고안석
  • 승인 2010.11.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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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위팅톤, 男 단.복식서 2관왕 차지해/2010 서귀포 아시아-오세아니아주니어챔피언쉽(B1)대회

7일 서귀포시립테니스코트에서 열린 '2010 서귀포 아시아-오세아니아주니어챔피언쉽(B1)대회' 여자단식 결승전에서 한국 여자 테니스의 미래 이소라(원주여고)가 일본의 니노미야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2-1(0-6, 6-3, 6-2)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우승을 차지했다.
이소라는 첫 세트 서비스 난조와 스트로크 범실로 0-6으로 완패했으나 2세트 들어 심기일전하면서 3-3까지 접전을 벌였으나 이소라의 폭발적인 포핸드가 살아나면서 자신의 게임을 잘 지켜냈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놓은 두 선수는 3세트 초반 서로 브레이크를 주고 받으며 접전이 예상됐으나 이소라가 흔들리는 나노미야의 두 번째 서비스게임을 브레이크하며 승기를 잡았고 연속해 4게임을 따내는 폭발력을 보이면서 5-1로 리드, 경기를 6-2로 마무리 짖고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이소라는 삼성주니어단 소속으로 함께 투어를 다니는 장수정(안양서여중)과 호흡을 맞춘 복식경기에서도 결승전에 올라 단.복식 2관왕을 노렸으나 세트스코어 1-2(6-2, 4-6, 11-13으)로 아쉽게 일본 고와세-오자키 조에게 역전패 당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단식 우승을 차지한 이소라는 "첫 세트에 경기가 안 풀려 힘들었지만, 2세트부터는 의도대로 되면서 쉽게 풀어나가서 이기게 됐다. 우승해서 너무 기쁘고 늘 함께 해 주시는 조윤정 코치님께 고맙다. 지난 8월 그랜드슬램인 US오픈 주니어대회에 처음 출전하면서 좋은 경기를 펼치지 못했지만 내년 첫 그랜드슬램인 호주오픈 주니어대회에서는 좋은 결과를 얻도록 열심히 하겠다"며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이소라는 우승 랭킹포인트 180점을 챙기며 다음 랭킹발표에 세계 30위대로 진입할 예정이다.
호주 선수들끼리 우승을 다툰 결승전에서는 4강전에서 정홍(삼일공고)을 물리치고 결승에 오른 4번시드 앤드류 위팅톤(호주-85위)가 벤 와그랜드(호주-40위)를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일본 테니스 유학생인 이재문(하루카제고)과 김재환(영남고)은 복식 결승에 진출해 우승을 노렸지만 호주의 위팅톤-와그랜드 조에게 석패하고 준우승에 만족했다.
호주의 위팅톤은 단.복식 모두 우승하고 대회 2관왕에 올랐다.
ITF 서귀포 아시아-오세아니아 주니어 챔피언쉽(B1) 대회는 대륙별로 분산돼 개최되는 대회로, 국내에서 열리는 국제주니어대회 중 가장 등급이 높은 대회다.
이 대회는 올해로 2년째 서귀포에서 열리고 있으며 내년까지 서귀포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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