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름ㆍ더뎅이병에 강한
무름병과 더뎅이 병에 강한 제주 최초 감자품종이 선발됐다.
14일 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1999년부터 체세포 잡종식물체를 이용한 품종육성을 추진한 결과, 병에 강할 뿐 아니라 수량도 많은 품종 2계통을 고르는 데 성공했다.
내년 지역 적응 시험 후 2007년 품종 등록 예정인 이 품종은 야생종 s.brevidens와 제주에서 많이 재배하는 대지품종과의 사이에서 발생한 3000여개의 계통 중 수년동안 선발과정을 통해 가려진 것이다.
농업진흥원은 본도 감자재배는 90% 이상 '대지' 품종으로 한정됐고 해마다 같은 밭에서 이어짓기가 불가피한 탓에 더뎅이병과 무름병을 불러 상품율 감소로 인한 농가소득저하를 초래한다는 점에 착안, 제주지역에 적합한 품종 선발 작업을 전개했다.
이번에 선발된 품종에 대해 농업기술원측은 "지난 10일 재배 농민 및 종자생산업체 등 관계자 60여명이 참석한 현장 평가회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전제 한 뒤 "참석자들은 병 저항성이 우수하고 수량성이 많은 K192-13계통과 병저항성과 모양이 좋은 H3계통에 높은 점수를 매겼다"고 밝혔다.
한편 제주 감자산업은 재배면적 5160ha로 전국 전체 재배면적의 30%수준을 차지하고 있으며 생산액 1000억원 규모의 감귤에 이은 소득원으로 자리잡았다.
또한 농업기술원은 오는 2011년 재배면적 1만ha, 생산액 2000억원으로 성장할 것을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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