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회 광저우아시아경기대회 출전 제주 선수들(5)>
<제16회 광저우아시아경기대회 출전 제주 선수들(5)>
  • 고안석
  • 승인 2010.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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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단체전 금메달 나의 것󰡓 골프 한정은 금메달 프로젝트 시작

■골프
한국 여자 골프의 새 에이스로 떠오른 한정은(중문상고) 선수는 개인전과 단체전에 출전해 금빛 사냥에 나선다.
한정은은 지난달 24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끝난 세계 여자아마추어 팀선수권대회에서 한국 선수로는 사상 처음으로 개인전과 단체전 우승을 휩쓸었다. 1964년 시작된 이 대회는 세계 최고의 아마추어 여자 골퍼를 가리는 무대로 예비 스타들의 무대로 각광 받는 대회다.
한정은은 역대 최저타인 13언더파 275타로 우승하며 한국이 14년 만에 단체전 정상에 복귀하는 데 앞장섰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아시아경기대회에서 경쟁할 상대인 일본, 대만, 중국, 태국 등이 모두 출전한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여자 단체전 3연패 도전에 청신호를 밝혔다.
한정은은 올해 들어 150일 넘게 합숙훈련을 임했고 아시아경기대회 장소인 광저우 드래건레이크골프장을 찾아 5차례 연습 라운드를 실시하면서 필드 페어웨이가 좁은 경기장 적응 훈련과 함께 정확도를 높이는 훈련을 강화하고 있다.
고1때부터 3년 연속 태극마크를 달아 가장 국제경험이 풍부하고 하늘의 별 따기에 비유되는 대표 선발전에서도 1위로 통과한 팀의 '에이스'다. 올해 러시앤캐시 채리티클래식과 LIG클래식 2개 대회에서 모두 공동 준우승을 차지할 정도로 컨디션이 좋다.
골프는 2002 부산아시안게임에서 정식종목으로 채택돼 한국은 단체전 금 1개 획득, 2006 도하아시안게임에서 개인전 및 단체전에서 우승을 차지해 이번 대회에 메달 부담이 크고 홈팀 중국이 최근 경기력이 많이 향상이 돼 한정은이 팀에 구심점 역할을 충분히 한다면 개인 및 단체에서도 입상이 기대가 되고 있다.
한정은은 지난 10월 초 경남 창원 CC에서 열린 제91회 전국체전 사전경기에서 4라운드 합계 10언더파 278타로 개인전 우승과 함께 단체전에서도 동메달을 획득 제주도선수단에 큰 기쁨을 안겨 줬다.
서귀포시 성읍리에서 태어난 한정은은 초등학교 3학년 때 TV에서 박세리가 우승하는 장면을 보고 골프에 입문했다. 타고난 운동 신경에 주니어 강자로 이름을 날리다 고교 1학년 때 이번에 우승한 세계선수권을 앞두고 디봇에서 무리하게 공을 치다 오른 손목을 다쳐 1년 가까이 슬럼프에 허덕였다. 지난해 한국주니어선수권 우승을 계기로 재기에 성공했다. 감각적인 퍼트가 강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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