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 모노레일카 설치에 대해 '안된다'라는 도내 네티즌 여론이 다소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연령별과 성별로 이를 받아들이는 입장이 격차를 보여 관심을 끌고 있다.
(주)다음커뮤니케이션이 지난 달 29일부터 이 달 11일 까지 도내 네티즌들을 대상으로 '한라산 모노레일 설치에 대한 당신의 의견'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전체 636명중 51% 328명이 반대의사를 밝혔다.
찬성은 46% 296명, 잘모르겠다 1% 12명으로 집계된 가운데 20대 젊은층은 반대의견 우세, 30대 이상 중장년층은 찬성의견이 높아 대조를 이뤘다.
20대의 경우 응답자 176명 중 찬성표를 던진 인원은 61명에 그친 반면 반대는 2배 가까운 112명에 달했다.
30대는 찬성 107명으로 반대 97명을 앞질렀고 40대는 찬성 82명, 반대 62명으로 30대의 경우보다 찬성 비중이 높았다.
50대는 찬성 28명, 반대 20명으로 30대 이상 중장년층들은 '경제 살리기 및 관광산업 대책'을 더 염두에 뒀다는 분석을 낳게 했다.
성별로 보면 전체 응답자 중 남성은 420명으로 여성 216명의 갑절 더 설문에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여성 응답자는 76명 32.1%만 찬성한데 비해 남성은 220명 52.3%가 설치를 긍정적으로 여겼다.
반대론자들은 대다수가 "기존도로를 사용할 수 있고 자연훼손이 되지 않는 다면 타당할 수도 있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고 주장하는 모습을 보였고 찬성입장을 보인 네티즌들은 "관광산업이 활발해야 제주경제가 살아난다는 현실속에서 대안없는 반대는 곤란하다"고 반박했다.
한편 지난달 한국모노레일(주)의 사업제안서를 보면 어승생~1100고지~거린사슴 16km를 비롯 영실 입구~영실 휴게소 5.1km, 어리목 입구~어리목매표소 1.2km 등을 사업구간으로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