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500㎏ 보내...내년까지 80t 계약
제주산 양식광어가 대만으로 처음 수출된다.
4일 제주도에 따르면 제주넙치클러스터사업단은 최근 대만의 수산물유통업체인 신방대만과 양식광어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넙치클러스터사업단은 이에 따라 4일 처음으로 대만에 양식광어 500㎏을 수출했으며, 내년까지 모두 80t, 총 144만달러어치를 수출할 예정이다.
횟감용 활어로 수출하는 양식광어의 수출가격은 ㎏당 18달러다.
제주산 광어는 인천공항을 거치지 않고 제주∼대만 직항 여객기로 운송된다.
넙치클러스터사업단은 지난달 22∼24일 대만의 수도인 타이베이에 있는 소고(SOGO) 백화점과 다카시마야 백화점 등 3개 대형 백화점에서 제주산 양식광어 판촉행사를 열어 수출계약을 성사시켰다.
신방대만과 카오리, 글로벌 나카지마 그룹 대만지사 등 대만의 수산물 유통업체들은 제주산 광어가 대만은 물론 홍콩,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에 진출하는 데 협력키로 했다.
대만의 수산물유통업체들은 오는 11~13일 제주지역 양식장을 방문, 양식광어의 생산 현장을 둘러보고 수출 가능성을 타진할 계획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제주산 양식광어의 대만 수출길이 열려 어업인들의 소득 증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소라 수출과 관련한 문의도 잇따르고 있어 제주산 수산물의 해외시장 진출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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