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제주체육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강민호(롯데자이언츠)가 한국야구 8년만에 아시아경기대회에서 금메달에 도전한다.
강민호는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주전포수로 활약, 9전 전승의 신화를 쓰며 금메달 획득과 함께 세계 정상에 우뚝 섰다. 또한 지난해 미국에서 개최된 제2회 WBC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강민호는 이번 대회에 준비가 남다르다.
처음으로 국가대표에 발탁돼 참가한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에서 대만과 사회인 선수들이 나선 일본에 잇달아 패해 동메달에 그치면서 자존심을 구겼기 때문이다. 현재 국가대표 주전포수로 박경완이 낙점이 됐지만 발목이 워낙 좋지 않은 탓에 중요 경기에 투입될 것으로 예상이 되고 있다.
강민호는 현재 롯데자이언츠 주전포수로 활약, 창의적인 투수리드와 함께 공격적인 포수로 평가 받고 있다.
신광초와 포철중을 걸쳐 포철공고에 입학해 58회 청룡기에서 주전포수이자 4번타자로 출전해서 3할을 기록했으며, 고교 3년 때인 2003년 세계 청소년 야구 선수권 대회에서 주전포수로 우승의 주역으로 활약했다.
한국야구대표팀은 8일까지 부산 사직구장에서 담금질을 한 뒤 10일 광저우로 떠날 예정이다.
이번 대회에는 8개 나라가 참가해 A․B조로 나눠 준결승 진출 팀을 가린다. A조에는 일본과 홈팀 중국, 태국, 몽골이 속했고, B조는 한국과 대만, 홍콩, 파키스탄으로 이뤄졌다. A․B조 각 1․2위가 준결승에 올라 A조 1위와 B조 2위, A조 2위와 B조 1위가 크로스로 맞붙어 결승 진출팀을 가린다.
■스쿼시
제주 출신인 이승택(위덕대) 선수가 제16회 광저우아시아경기대회에 스쿼시 남자 단체전에 출전한다.
이승택은 신광초와 제주중앙중을 졸업, 인천 대건고에 거쳐 현재 위덕대학교에 재학중이다.
중1때 스쿼시에 입문해 각종 전국대회에서 상위 입상하며 스쿼시 명문학교인 인천 대건고에 진학해 고등부 대학교 1학년때 국가대표로 발탁됐다.
지난해 대전에서 개최된 제90회 전국체전에서 경북대표로 출전 남자일반부 개인전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같은 장소에서 열린 제5회 대한체육회장배 전국 스쿼시 선수권대회에서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했다. 또한 올해 경남에서 개최된 제91회 전국체전에서 남자일반부 단체전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한편 이번 대회 스쿼시는 18일부터 21일까지 개인전, 22일부터 25일까지 단체전이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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