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언씨, 대한문학 겨울호 수필부문 신인문학상 수상
오승언씨, 대한문학 겨울호 수필부문 신인문학상 수상
  • 고안석
  • 승인 2010.11.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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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제주도민속자연사박물관장 오승언씨가 대한문학 겨울호 수필부문 신인문학상을 수상했다.
오 씨가 출품한 작품은 '아내의 외출'과 '호칭' 등 2개 작품.
오 씨는 "40여 년 간의 공직생활을 마무리하고 소한거리로 글을 한 두편 쓰다가 은여중 글쓰기에 빠져 들었다"면서 "주위의 권유로 얼떨결에 신인문학상에 응모해 뜻밖에도 입상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제 좋은 글을 써야 한다는 무거운 책무를 느끼면서 진정 수필다운 수필을 쓰기 위해 혼을 불태우겠다"고 언급했다.
오 씨 작품중 '아내의 외출'은 자신의 일상의 삶 속에서 소재를 성공적으로 선택한 경우로, 아내의 마음속으로 들어가 갖은 배려를 함으로써 모처럼의 외출이 일상탈출로 이어지기를 바라는 전지적 작가시점이 보여주고자 한 남편의 따뜻한 체온을 그려내고 있다.
작가는 '호칭'이란 작품을 통해 공직생활 내내 자신의 진짜 이름대신 불렸던 이런 저런 사회생활의 이름들을 반추하면서 호칭에 따른 자신만의 톡특한 해석을 내리고 있다.
오 씨의 작품 두점은 모두 수필의 기본 틀과 본래의 맛깔을 돋우고 있고, 구성과 전개에 무리가 없어 앞으로 인문적 접근으로 인간탐구에 노력하면 좋은 수필을 쓸 것으로 기대된다는 평을 받았다.
한편 오승언씨는 제주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 제주도민속자연사박물관장을 지냈으며, 지방부이사관직을 퇴직한 후 연동313글방 회원으로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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