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윤정․고상희 듀오 콘서트 融(융) 열려...7일 저녁 7시30분 제주대학교 아라뮤즈홀
베토벤과 쇼팽의 음악이 우리 곂을 찾아온다. 베토벤의 음악은 힘차고 박력있는 남성미가 풍긴다면 쇼팽의 음악은 서정적인 시적 감흥을 일으키는 여성미가 넘쳐 흐른다.
이들이 쓴 곡들이 한자리에서 만난다.
첼리스트 부윤정씨와 피아니스트 고상희씨가 이들의 만남을 주선한다.
바로 부윤정․고상희 듀오 콘서트 融(융).
7일 저녁 7시30분 제주대학교 아라뮤즈홀에서 베토벤과 쇼팽의 아름다운 곡들이 연주된다.
이번 연주회는 제주대학교와 한국예술종합학교, 우람건설이 후원하는데, 모두 4개의 파트로 나눠 당대 최고의 음악가들의 음악을 들려준다.
이번 연주되는 곡은 베토벤의 <첼로 소나타 3번 A장조>와 쇼팽의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서곡과 폴로네이즈 브릴렌테>를 비롯해 쇼팽의 <첼로 소나타 Op.65 g단조>, 히나스테라의 <첼로와 피아노 랩소디>이다.
첼로 소나타 3번 A장조는 베토벤의 중기 걸작에 속하는 작품으로, 1808년 첼로 연주자인 글라이헨슈타인 남작을 위해 작곡한 곡이다. 주요선율이 친숙하기 쉬운 밝고 화려한 분위기인 동시에 베토벤 특유의 정열과 힘이 느껴지는 첼로 명곡이다.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서곡과 폴로네이즈 브릴렌테는 쇼팽이 최초로 쓴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곡으로, 1829년 폴로네이즈를 작곡했고 그 뒤 서주를 작곡했다.
서주는 피아노의 번성하는 연주로 시작되며 첼로가 그 뒤 간결하지만 매우 표현적인 멜로디를 선사한다. 그 뒤 피아노의 연주가 있은 뒤 펠로로 본 테마를 연주하기 시작한다.
첼로 소나타 Op.65 g단조는 짙은 번민과 쓸쓸함이 느껴지는 작품으로, 바로 작곡가의 당시 심경을 그대로 표현해내고 있다. 작품 초연은 쇼팽의 오랜 친구이자 첼리스트인 오귀스트 죠셉 프랑숌에 의해 1847년 파리에서 있었다.
첼로와 피아노 랩소디는 아르헨티나 알베르트 히나스테라라는 작곡가가 만든 곡으로, 아르헨티나의 팜파스의 멜로디와 리듬의 유행을 그대로 잘 표현했다. 이곡은 그의 아내이자 첼리스트를 위해 쓰여졌다.
한편 첼리스트 부윤정씨는 현재 한국예술 종합학교와 한국예술 종합학교 예비학교에 출강하고 있으며, 현대음악 앙상블 BE 첼로 수석, 필하모니아 코리아 수석 자리를 맡아보고 있다.
제주대학교 음악학과를 졸업한 피아니스트 고상희씨는 제주대학교 음악학과와 제주 관광대학, 제주대학교 평생교육원을 출강하며 많은 이들과 음악적 교감을 나누고 있다.
고 씨는 제주 이솔리스티 반주자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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