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도내 각급 학교의 기초과학 교육이 헛돌고 있다. 계획만 있고 예산이 뒷받침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제주도 교육청은 지난해 체험.탐구 중심의 초.중등 과학교육 활성화 계획을 수립했다. 청소년들의 이공계 진출을 촉진하고 지초과학 교육을 내실화하여 과학 입국에 기여한다는 정부 방침에 따라서다.
그래서 5개년 계획으로 각급 학교당 1교실을 과학 실험실 현대화로 조성하고 필수적으로 과학교구와 설비를 확충키로 했다.
이에 따라 도 교육청은 지난해 19개교를 선정했고 올해도 30개 학교를 대상으로 현대화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었다.
그러나 예산부족을 이유로 이러한 과학교육 내실화 계획은 말로만 그치고 있다.
과학 교실 현대화 추진이 50%선을 밑돌고 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과학입국을 위한 기초과학교육 내실화는 입으로만 되는 것은 아니다. 과학 실험 기구등 기초적인 과학교육기반이 갖춰져야 가능한 것이다. 그 첫걸음이 과학교실 현대화 작업이다.
그런데도 예산부족으로 이런 작업이 진척되지 못한다면 과학교육 역시 침체될 수밖에 없다.
지금과 같은 예산 사정으로는 3년내 모두 과학현대화 교실을 마련한다는 계획은 요원할 수 밖에 없다.
제주의 경우는 더욱 그렇다. 열악한 재정을 확보할 방안이 없기 때문이다.
제주도가 정부가 국제자유도시.특별자치도 등 정부가 특별히 생각해주는 곳이라면 이같은 과학교실 현대화 사업에 대한 지원도 특별히 배려해 야 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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