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역사 알아야 미래가 있다"
"과거 역사 알아야 미래가 있다"
  • 고안석
  • 승인 2010.11.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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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ㆍ3연구소, 제17회 역사교실 개최

사단법인 제주4․3연구소가 제17회 역사교실을 연다.

이번 역사교실은 7일부터 시작되는데, 강의실 대신 삶의 현장에서 제주의 근현대사를 만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한다.

첫 코스는 산남지역인 의귀․수망지역이다.

무장대와 군부대의 격렬한 전투가 있었던 곳으로, 그로 인한 상흔의 흔적으로 희생자 집단 묘역인 󰡐현의합장묘󰡑와 󰡐송령이골󰡑, 토벌대가 주둔했던 민악주둔소터는 이 당시의 상황을 묵묵히 전하고 있다.

두 번째 답사지는 애월․하귀지역으로, 근현대 역사의 중요한 지역이다.

항일운동이 왕성했고, 해방직후 하귀중학원 개원으로 활발한 지역운동을 선도했다. 하지만, 4․3 당시에는 사건초기부터 수많은 인명피해가 이어졌던 곳이기도 하다.

하귀 영모원에는 제주도에서 유일하게 항일운동가와 4․3희생자, 그리고 한국전쟁 전후 시기 희생된 호국영령들을 한 곳에 모셔 추모하고 있다. 화해와 상생의 표본이 되고 있는 이곳에서 제주 근현대 역사를 두루 배울 수 있다.

마지막 답사지인 신촌․북촌지역은 현기영선생의 소설 󰡐순의삼촌󰡑을 테마로 이야기가 이어진다.

신촌초등학교를 출발해 이덕구생가 터, 조천중학원 터, 연북정, 함덕포구, 2연대 주둔터를 거쳐 북촌 너분숭이까지 찾아갈 예정이다.

17회 역사교실 󰡐4․3과 길󰡑은 7일, 13일, 20일 3회에 걸쳐 이뤄지며, 11월4일까지 선착순 마감한다.

참가비는 회당 점심값 5000원 씩 3회 모두 1만5000원이며, 교통편과 자료집, 간식, 음료수 등은 무료로 지원될 예정이다.

한편 제주4․3연구소는 이번 역사교실을 시작으로 󰡐4․3과 길󰡑을 계속적으로 개척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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