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프랜차이즈 산업 육성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제주도는 고부가가치 창출과 고용 유발 효과가 큰 프랜차이즈 사업의 성공사례를 벤치마킹하기 위해 28~29일 전라남도와 (주)초록마을, 코스웨이 등을 방문한다고 28일 밝혔다.
제주도에 따르면 전라남도는 올해 초 프랜차이즈 ‘세계맥주 전문점’으로 유명한 (주)인토외식산업과 손 잡고 남도지역의 전통주 프랜차이즈인 ‘창작’을 오픈, 현재 서울지역에서 가맹점을 운영하고 있다.
친환경 농산물 전문프랜차이즈인 (주)초록마을은 지난 1999년 (주)인터넷 한겨레로 출발해 현재는 전국에 250여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연간 매출액만 9000억원에 달한다.
친환경 식품시장 규모는 지난 2008년 1조7000억원에서 올해 3조2000억원으로 급증했으며, 2020년에는 8조9000억원 규모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말레이시아 버자야그룹의 계열사인 코스웨이는 말레이시아, 한국, 대만, 인도네시아, 홍콩, 태국 등지에 1500여개의 판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제주도는 청정 제주 특산물을 기존 프랜차이즈망을 활용해 판매하거나 새로운 가맹본부를 모집, 판매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또 가정용품을 비롯해 화장품, 건강보조식품, 의료 등을 판매하는 코스웨이 판매망을 활용해 제주 특산물을 국내는 물론 해외에 수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제주도는 이번 벤치마킹을 통해 제주 특성에 맞는 프랜차이즈 품목을 선정하는 등 세부추진게획을 수립하고 내년부터 가맹본부 모집과 예비창업자 교육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연간 10%의 고성장을 이루고 있는 프랜차이즈 산업은 넓은 부지를 필요로 하지 않으면서도 부가가치 창출과 고용 유발 효과가 클 뿐 아니라 지역 농특산품 판로 확보에도 도움이 된다”며 “프랜차이즈 가맹본부 유치와 함께 지역 고유 브랜드의 전국 프랜차이즈화에 공을 들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