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생각] 화재없는 겨울을 만들자
[나의 생각] 화재없는 겨울을 만들자
  • 제주타임스
  • 승인 2010.10.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유난히도 무덥던 2010년의 여름도 어느새 훌쩍 지나가고, 오색 단풍이 한라산을 불게 물들어 산을 찾는 손님을 맞느라 분주하기만 하다. 비단 이맘때가 되면 바쁜 것은 등산객을 맞는 산뿐만 아니라 소방공무원들도 떨어지는 납엽만큼이나 분주해 지는 시기가 돌아오고 있다.

날씨가 추워지는 겨울철이 되면 119대원들은 마치 김장을 준비하는 아낙네들 심정이 된다. 제주특별자치도 소방본부에서는 매년 11월 한 달을 ‘불조심 강조의 달’로 정해 전 소방행정력을 동원하여 각종 화재 및 안전사고 예방활동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작년한해 제주에서 발생한 화재는 총 806건으로 인명피해는 사망 8명, 부상 28명이며 23억원의 소중한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이중 날씨가 쌀쌀해지지는 11월부터 2월까지 발생한 화재건수는 257건으로 전체화재의 32%를 차지한다. 원인으로는 화기취급부주의 120건, 전기 50건, 미상 40건 순이며, 발화 장소로는 주거시설 46건, 임야 40건, 자동차 22순으로 조사됐다.
겨울철이 되면 생활주변은 본격적으로 난방기구가 사용되고 유류 취급 또한 증가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도민의 안전을 위해 소방본부를 위시한 도내 4개 소방서의 600여명의 소방공무원과 1800여명의 의용소방대원들은 11월부터 내년 2월까지 ‘겨울철 소방안전대책’을 강력히 추진하고 있다. 취약시설 특별소방점검, 불조심 예방활동, 도민 안전문화 조기 정착을 위한 안전체험장 운영 등 범 도민 화재예방 홍보활동을 집중적으로 전개하여 각종 재난안전사고 방지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특별소방점검은 다중이용업소, 주유소, 학교 등 다중이 운집하는 장소를 중심으로 추진되며, 소방훈련은 업종별, 규모별 위험순위를 정해서 다양한 형태의 현장적응력을 높여 초동진압에 만전을 기하며, 취약 시간대에는 순찰활동이 강화된다.

또한 전통 시장이나 노인복지시설 등에 대한 안전관리와 불우계층에게는 기초소방시설인 소화기와 화재감지기를 지원하여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는데도 노력할 예정이다.
하지만 이러한 소방관서의 부단한 노력만으로는 화재로부터 우리 주변을 안전하게 지켜낼 수 없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가 필요하다. 잃어버린 물건은 다시 찾을 수 있으나 화재는 소중한 가족과 재산을 한꺼번에 앗아갈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올 겨울에는 단 한건의 대형화재가 없는 안전하고 행복한 사회가 될 수 있도록 “화재예방 등 각종 안전수칙”을 생활화 하자.
화재예방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현  광  명
서귀포소방서 소방행정과장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