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농협(조합장 현경희)이 농산물시장 개방 등 경영환경변화에 대응한 4개년 종합프로젝트를 추진, 주목을 받고 있다.
제주시농협은 13일 농산물시장 개방과 도내 유통시장 경쟁 가속화 등 경영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4개년(2005년~2008년) 대응전략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제주시농협은 제주시 전역을 유통벨트화, 농산물 판매를 최대한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재 제주시 동부지역에 있는 농산물 공판장과 하나로크럽에 버금가는 복합유통시설단지를 2007년까지 노형지구에 개장할 계획이다.
총 117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이 복합유통시설(대지 4500여평, 연건평 1800여평)에는 하나로크럽, 감귤자동화선과장, 농산물집하장, 농산물포장센터, 농업정보센터, 연구측정실, 금융점포 등이 들어설 예정으로 명실공히 종합유통시설단지로 조성된다.
제주시농협은 이 같은 계획에 앞서 100억원 가량을 투입, 제주시 내도에 있는 기존 영농자재지원센터 시설을 확대하고 2006년도에는 동부지구, 2008년도에는 남부지구에 각각 영농지원센터를 설치ㆍ계획을 세운 바 있다.
영농지원센터에서는 기존기능인 영농자재 배달 및 농기계 수리뿐만 아니라 농산물의 수확ㆍ포장 등 상품화를 통한 판매는 물론 영농지도사를 배치, 유통조절 및 검사권한까지 부여하는 등 철저한 품질관리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제주시농협은 특히 영농지원센터를 통한 농산물에 대해서는 전량 ‘최저가격보상제도’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조합원은 농산물을 생산하는데 전념하고, 조합은 자재지원, 선별, 포장 판매 등을 전담하는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