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경 분석 결과 사고원인90% '안전불감증'
제주해양경찰서는 동절기(11~2월)를 맞아 해상기상 악화로 인한 각종 해양사고가 예상됨에 사고 예방활동을 강화한다고 24일 밝혔다. 최근 3년간 제주해경 관할 해역에서 발생한 해양사고 267척 중 동절기에 발생한 사고는 89척으로 전체 33.3%에 달했다.
연도별는 2007년 31척에서 2008년 16건으로 감소했다 지난해는 42척으로 급증했다.
사고 원인은 운항 부주의 및 정비 불량 등 인적요인에 의한 사고가 79척(88.7%)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사고 유형별로는 기관고장, 추진기 장애 등 단순고장이 55척(61.7%)으로 가장 많았고, 특히 충돌 및 화재 등 인명피해로 직결된 사고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났다.
동절기에 해양사고가 잦은 것은 기상특성상 돌풍, 폭설, 높은 파도 등 선박운항 여건이 나쁘며, 한파 등으로 인한 항해·통신 장비 기능저하에다 난방용 화기 사용으로 인한 화재발생 위험성도 높기 때문이다.
제주해경 관계자는 “동절기 해양사고에 대비해 신속한 구조․구난태세를 유지해 나가겠다”며 “그러나 사고 방지를 위해선 무엇보다 해양종사자 스스로가 안전의식을 갖고 사전 장비점검 강화 및 안전운항이 중요하다”며 사고예방에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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