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차량 매일 2회 운행으로 운영비 부담 가중
청소행정비용의 절감을 위해서는 쓰레기 배출요일 지정제 등 클린하우스 수거체계에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4일 제주시에 따르면 ‘제주특별자치도 폐기물관리조례’는 쓰레기 종류별로 배출요일을 정하고 있지만 이는 클린하우스 도입 이전의 규정이어서 거의 지켜지지 않고 있다.
제주시 동지역의 경우 불연성 쓰레기를 수요일에만 배출하도록 명시하고 있으나 클린하우스 시스템 시행으로 이는 유명무실해졌다.
이처럼 쓰레기 상시 배출이 이뤄짐에 따라 문제는 청소차량 운행이 늘어 청소비용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가연성쓰레기와 재활용품을 분리 수집․운반해야 하는 클린하우스제도의 특성상 청소차량을 매일 2차례 이상 운행하면서 비효율의 문제를 낳고 있다.
음식물 등 매일 수거가 필요한 쓰레기를 제외하고 그 외 쓰레기를 특정일에 배출하도록 하면 청소차량 운행이 줄어 청소행정비용의 대폭적인 절감이 기대된다.
제주시는 이와 관련해 내년에 쓰레기 종류에 따른 배출요일 지정제 운영을 검토하고 있다.
이 제도는 이미 읍면지역에서 가장 먼저 클린하우스가 시해되고 있는 애월읍에 도입돼 운영 중에 있다.
애월읍에서는 가연성쓰레기는 일․화․목요일에 재활용품은 월․수요일에만 배출하면서 청소차량 운행을 1일 1회로 줄었다.
제주시 관계자는 “동지역과 읍면지역 간 쓰레기 수거체계의 일원화를 위해서도 폐기물관리조례의 개정이 필요하다”며 “쓰레기 수거의 효율성을 강화하기 위해 쓰레기 배출요일 지정제 도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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