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감귤 영국 수출 ‘본격화’
제주감귤 영국 수출 ‘본격화’
  • 좌광일
  • 승인 2010.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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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대 감귤수출연구사업단, 오늘 20t 선적
현지 수입업체와 2014년까지 2만t 수출 합의

제주산 감귤이 본격적으로 영국에 수출된다.

제주대 감귤수출연구사업단(단장 현해남 교수)은 22일 오후 서귀포시 위미농협에서 제주감귤의 영국 수출에 따른 첫 선적을 기념하는 행사를 연다고 21일 밝혔다.

사업단은 그동안 영국의 검역 조건, 영국 현지업체와의 협력 컨설팅, 유럽 수출용 상자 제작 등 영국 시장 맞춤형 수출전략을 개발해왔다.

그 결과 올해 1월 감귤 20t을 영국의 대형 과일 수입업체인 페사(FESA)를 통해 시범 수출,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이날 영국행 첫 수출 컨테이너를 출항하게 됐다. 이번 수출 물량 25t이다.

사업단은 이를 시작으로 올해 제주산 감귤 500t을 영국에 시험 수출하기로 폐사와 합의했으며, 오는 2014년까지 4년간 2만t의 감귤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올해 감귤 수출 단가는 ㎏당 약 1800원(1파운드)선이 될 전망이다.

특히 FESA는 매년 감귤가격을 최저 ㎏당 1000원 이상을 보장하겠다고 했는데 이는 국내 감귤농가가 받는 ㎏당 300∼400원보다 크게 높은 액수다.

영국은 유럽연합(EU) 국가 가운데 최대 감귤 수입국(연간 53만t)으로 제주산 감귤의 수출 가능성이 크지만 해상 수송기간이 40일이나 걸리고, 우수농산물 관리제도(GAP) 인증 농산물에 한해 수입을 허용하는 등 수입 조건이 까다로운 편이다.

현해남 단장은 “제주산 감귤을 영국으로 수출하기 위해 지난 5월부터 감귤 수출 농가 54곳을 대상으로 유럽의 대형 슈퍼마켓에 수출하기 위해 반드시 받아야 하는 국제인증서 취득을 추진한 결과 다음달 8일 국내 최초로 국제인증서를 발급받게 됐다”면서 “제주감귤이 높은 가격에 영국에 수출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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