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생각] 서귀포 먹거리 상권의 중심지 천지동 '아랑조을거리'
[나의 생각] 서귀포 먹거리 상권의 중심지 천지동 '아랑조을거리'
  • 제주타임스
  • 승인 2010.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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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동 ‘아랑조을거리’는 먹거리 골목으로 많이 알려지고 있는 음식점 밀집지역이다. 여기에는 국수집에서부터, 제주한우고기, 은갈치요리, 흑돼지 삼겹살, 돔베고기, 두루치기, 오리구이, 활어회, 홍어회, 꼼장어 등등 다양한 메뉴를 갖춘 70여 음식점이 자리 잡고 있다.

지난 2005년도 경기침체로 인한 위기를 극복해 나가고자 천지동주민자치위원회(당시 위원장 장병순)에서 지역상가를 ‘아랑조을거리’라 명명하고, 여러 차례의 업주 회의와 주민 토론회를 거치면서 ‘아랑조을거리’ 활성화방안을 고민한 끝에 우선적으로 상가 분위기 개선을 위하여 인도정비, 조명등 설치, 가로화분 비치, 홍보용 대형아치 및 상가 안내도 설치, 담장정비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하여 거리풍경을 새롭게 바꿔 놓았다.

7080음악을 점심시간과 저녁시간대에 송출하여 귀가 즐거운 거리로 조성하는 한편, 입주업주를 대상으로 한 친절ㆍ청결 교육 실시와 베스트업소 선정으로 업소 간 경쟁을 유도해 나가고 있다. 지난 6월에는 업소와 동 주민자치위원회간 친절?청결협약을 체결하여 친절?청결의 중요성을 일깨워 나가는 중이다.

이와 같이 동 주민자치위원회와 상가번영회, 그리고 행정이 힘을 모아 온 5년의 성과가 가시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상가거리 분위기 개선과 친절?청결 면에서도 많이 좋아졌고, 서귀포의 먹거리 상권의 중심지로 부상하면서 업소수도 늘고, 매출액도 많이 증가했다는 것이 상가주변 다수의 여론이다.

고객유인 기본조건은 물론 맛깔 있는 음식과 친절?청결, 그리고 적정한 가격이다. 그래서 ‘아랑조을거리’가 명실상부한 서귀포의 먹거리 명소로 발 돋음 해 나가기 위해서는 우선 특색 있고 맛깔 있는 업소 육성이 시급하다.

관광객들이나 올레꾼들에 의해서 인터넷 블로그에 소개되고 알려지고 있는 맛 집으로는 두루치기 전문 용이식당, 솥뚜껑 삼겹살집 웅담식당 등 3~4곳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두번째로 상가번영회를 중심으로 한 업주들의 자율적인 노력, 즉 지속적인 친절?청결 등에 대한 개선의지가 필요하다.

이에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홍보전략이 아닌가 생각된다. 그래서 천지동에서는 시민보다는 관광객을 고객으로 끌어 들일 수 있는 방안과 이에 소통되는 홍보 전략에 골몰하고 있다. 관광객으로 넘쳐나는 먹거리 명소 ‘아랑조을거리’를 꿈꾸면서.

강  한  종
서귀포시 천지동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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