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11명 검거…올들어 이탈자 600여명 달해
무사증으로 제주에 입국한 중국인 관광객이 타고 온 유람선으로 돌아가지 않고 무더기로 무단 이탈했다.18일 법무부 제주출입국관리사무소는 지난 17일 제주관광에 나섰던 중국인 관광객 44명(남자30.여자 14명)이 무단 이탈했다고 밝혔다.
출입국관리사무소와 경찰은 이들 가운데 공 모씨(20) 등 11명은 제주시권 호텔에서 검거했다.
경찰은 나머지 33명을 검거하기 위해 공.항만과 호텔 등 숙박업소 등에 대한 검문검색을 강화하고 있다.
이들 무단 이탈한 중국인 관광객은 지난 17일 오전 7시께 제주항에 입항한 호화유람선(이탈리아 선적 코스타 클라시카.5만2000t급)에서 내린 뒤 관광에 나섰다가 배로 돌아오지 않았다.
상하이에서 관광객 1300여 명을 태우고 17일 오전 제주항에 입항했던 이 유람선은 이날 오후 출항했다.
제주출입국관리사무소는 검거한 중국인 관광객 11명 전원에 대해 중국으로 강제퇴거 조치할 계획이다.
한편 올 들어 무사증으로 제주에 입국해 무단 이탈한 중국인은 모두 600여 명에 이르고 있다.
제주출입국관리사무소는 이들 중 일부는 제주에 불법체류 하고 있고, 대부분은 도외 지역으로 빠져나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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