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인하대학교가 2011학년도 대입 1차 수시모집에 응시한 제주지역 수험생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17일 본교와 제주에서 동시에 논술고사를 시행, 수험생과 학부모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고 밝혔다.
이는 대학 측이 지난해 제주도와 ‘제주지역 논술고사 시행 상호지원 협약’ 체결에 따른 것으로 제주에서 논술고사가 시행되는 것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로 2번째이다.
그동안 제주지역 대입 수험생들은 다른 시.도에 있는 대학에 응시할 때 기상여건에 크게 영향을 받는 항공편을 이용할 수 밖에 없어 시험일 2~3일 전에 미리 고사장이 있는 도시로 이동하는 불편을 겪어 왔다.
수시모집에서 2개교 이상의 대학에 지원하는 경우에는 항공료를 비롯해 숙박비 등 적지 않은 경제적 부담까지 떠안아야 했다.
이날 제주도청 2청사에 마련된 고사장에서 치러진 논술고사에는 제주지역 수험생 73명이 응시했다.
장재원 제주도 평생교육담당은 “제주지역 수험생들은 타 시.도 대학의 수시모집에 응시할 때 시간적, 경제적으로 큰 부담을 안고 있다”면서 “인하대와 협약 체결을 계기로 다른 대학들도 제주지역에서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협력 관계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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