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화환.화분 사절…꽃집 ‘울상’
도, 화환.화분 사절…꽃집 ‘울상’
  • 좌광일
  • 승인 2010.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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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가 기공식이나 준공식, 이.취임식 때 화환이나 화분을 받는 것을 금지하면서 꽃집과 배달업체들이 울상.

제주도의 이 같은 방침에 꽃집 주인과 배달업자들이 고객들의 의뢰로 축하난을 전달하기 위해 도청 청사를 찾았다가 수취인이 거절하는 바람에 허탈한 마음으로 발길을 돌리는 사례가 심심치 않게 발생.

한 꽃집 주인은 “최근 고객들로부터 주문을 받고 축하난을 배달하려다 ‘퇴짜’를 맞는 경우가 많다”며 “청렴성을 보여주기 위해 화환이나 화분을 받지 않기로 한 것 같은데 꽃을 팔거나 배달해 먹고사는 서민들의 입장도 고려해 줬으면 한다. 청렴성은 꽃을 받지 않는 것보다 막대한 예산을 집행하는 과정에서 더 중요하다”고 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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