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수거함 세척서비스 등 제공되지 않아 불만
아파트단지 쓰레기수거함 관리에 대한 행정의 지원이 거의 없어 불만의 소리가 나오고 있다. 클린하우스의 경우 정기적인 물청소 등이 실시되고 있는데 반해 아파트단지 쓰레기수거함에 대해선 이 같은 서비스가 없어 차별대우를 받고 있다는 것이다.
14일 제주시에 따르면 제주도폐기물관리조례에 의해 50세대 이상 공동주택은 쓰레기집하시설 설치가 의무화되고 있다.
아파트단지에서 배출되는 쓰레기는 시가 수거․운반하지만 쓰레기수거함은 공동주택 주거자들이 스스로 갖추고 관리해야 하는 것이다.
그런데 다수의 아파트단지 내 클린하우스에는 비가림이나 냄새제거장치, 야간 조명등 등의 시설이 없어 주민들이 쓰레기 배출에 불편을 겪고 있다.
더욱이 일반 주택가에 설치한 클린하우스는 시가 월 1~2회 정도 청소차를 정기적으로 운행하면서 음식물쓰레기 수거용기 등을 물세척하고 있지만 아파트단지는 이런 서비스를 받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아파트단지 주민들은 “똑같이 세금을 내는대도 단지 아파트에 산다는 이유만으로 차별대우를 받고 있다”며 “주민복지 향상 차원에서 정기적인 쓰레기수거함 물청소와 수거함의 하자보수 지원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제주시 관계자는 “아파트단지 내 쓰레기수거함 관리는 원칙적으로 주민 몫”이라며 “아파트단지 쓰레기수거함 세척서비스에 대한 요구와 민원은 오래 전부터 계속되고 있으나 청소차량이 부족해 현실적으로 이에 응할 수 없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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