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3 학생 61% 사교육 받는다
中3 학생 61% 사교육 받는다
  • 좌광일
  • 승인 2010.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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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 설문조사 결과…입시 스트레스 호소

제주지역 중학교 3년 학생 10명 중 6명꼴로 학원이나 개인 과외 등 사교육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학생 80% 이상이 고교 입시에 대한 스트레스를 호소, 부담감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제주지부가 올 1학기 제주시내 중학교 3학년생 685명을 상대로 설문조사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55%가 학교 수업 외에 학원에 다닌다고 답했으며, 개인과외를 받는 학생은 6.6%로 집계됐다.

중 3학생의 61.6%가 사교육을 받고 있는 셈이다.

고교 입시에 대한 부담도 만만치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의 81.6%가 입시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응답했으며, 이 중 17.5%는 매우 부담스럽고 어떻게든 ‘입시 지옥’에서 벗어나고 싶다고 호소했다.

입시와 별 상관없이 지낸다는 학생은 18.4%에 불과했다.

특히 입시 준비로 인한 생활 변화를 묻는 질문에 37.5%가 잦은 시험과 단순 암기 등으로 공부하는 기계가 된 것 같고 성적도 오르지 않아 스스로가 실망스럽다고 답해 입시 위주의 교육정책이 학생들에게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됐다.

현재 가장 큰 고민에 대해 78.7%는 학업 성적을, 3.2%는 친구 문제를, 3.1%는 이성 교제를 꼽았다.

또 응답자의 절반 가량(46.5%)이 자정 이후에 잠을 잔다고 답해 수면시간도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교조 제주지부 관계자는 “입시 준비로 인한 중 3학년 시절의 과도한 긴장감은 학교 부적응 청소년과 중도 탈락자를 양산하는 주 원인”이라며 “입시와 시험문제 풀이가 아닌 다양하고 자율적인 교육과정을 운영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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