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의 재구성' 전 개최
'풍경의 재구성' 전 개최
  • 고안석
  • 승인 2010.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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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립미술관, 16일부터 내년 1월30일까지
미술관 기획전시실…12명 작가 27점 작품 전시

제주도립미술관(관장 부현일)은 16일부터 내년 1월30일까지 미술관 기획전시실에서 동시대 현대미술계에서 다양한 스펙트럼으로 존재하는 풍경 그리기 또는 재현하기에 주목해 기획된 󰡐풍경의 재구성󰡑전을 개최한다.

새로운 예술형식으로 새로운 미학을 탐구하는 시대에 풍경은 기존의 그리기, 표현하기에서 벗어나 재해석되고 있다.

원래 서양미술사에서 풍경이라는 말은 자연경관을 기술하기 위해 16세기 후반에 처음 사용됐으며, 19세기말 인상파에 의해 풍경화는 회화의 주제 가운데 최고의 위치에 오른다.

20세기에 들어서면서 사실적 풍경화와는 다른 작가 고유의 시각과 감수성이 표현된 풍경화로 발전하면서 새로운 형태의 풍경화가 나타난다. 즉 고전적 의미의 풍경이 없는 풍경화에서부터 풍경은 있으나 풍경화임을 부정하는 다양한 개념의 풍경화가 그것.

󰡐풍경의 재구성󰡑전은 동시대 현대미술계의 흐름을 반영해 기존 예술작품의 표현방식에 존경을 멈추지 않은 채, 풍경을 그리고 재현하는 사고의 층위를 넓힘과 동시에 그 단계를 실험하는 작품들이 전시된다.

잃어버린 과거, 사라져가는 풍경과 관련된 작품, 작가의 상상력에 의해 현실의 풍경을 재구성한 작품, 실재와 허구가 자연스럽게 결합된 작품들이 전시공간에 구현돼 관람객들의 기억과 감성을 환기시킬 것이다.

아울러 일상적 삶의 무대가 객체화된 풍경을 소재로 한 작품을 통해 우리네 삶의 풍경을 다시 바라보는 여유를 갖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전시는 현재 한국현대미술계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문봉선, 이세현, 박형근, 임택, 강술생 등 작가 12명(제주출신 작가 5인 포함)의 작품 27점이 전시된다.

전시개막행사는 16일 오후 5시 도립미술관 로비에서 개최되며, 전시기간 중 도슨트(전시해설사)가 운영될 예정이다.

▲참여작가=강술생, 강영민, 김민정, 김윤수, 문봉선, 박형근, 오기영, 양경식, 이세현, 임승천, 임택, 전채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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