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1회 한국민속예술축제…대정읍 민속보존회
화산회토를 일구며 옹기를 만들 때 자연발생적으로 우러나왔던 제주선인들의 노래 질 또림소리가 제51회 한국민속예술축제에서 금상을 차지했다.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충남 공주시에서 열렸던 제51회 한국민속예술축제에 제주대표로 참가한 대정읍 민속보존회(회장 이문수)가 질 또림소리로 금상을 수상하며 제주민속예술의 우수성을 유감없이 선보였다.
질 또림소리는 지난해 대정읍민속보존회가 탐라문화제 민속공연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던 작품이다.
질 또림소리는 옹기를 만들기에 앞서 흙을 반죽하고 뒤집는 과정의 반복으로 모든 불순물을 제거하는 흙을 이기는 과정을 연출한 것으로 탐라선인들의 땀과 지혜가 깃들어 있다.
이와 더불어 제17회 전국청소년민속예술축제에서 대정고등학교의 팽토소리도 국립국악원장상인 동상을 받았고, 연기상에는 지은총(대정고) 학생이 수상의 영예를 차지했다.
대정고등학교에서 선보인 팽토소리는 상례에서 토롱의 풍습에 따라 봉분이 완성될 때까지 서 너 차례 봉토를 평평하게 다지는 달구소리로 죽은 사람 명복을 빌고, 살아 있는 사람들의 구복을 비는 제주의 오래된 노동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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