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심주차장’에 비양심 판쳐
‘양심주차장’에 비양심 판쳐
  • 한경훈
  • 승인 2010.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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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 앞 노상주차장, 장기주차ㆍ요금미납 극성
제주시가 시청 앞 노상주차장을 이용자가 자율적으로 요금을 내는 ‘양심주차장’으로 운영하고 있는 가운데 이곳에 장기주차 및 요금 미납 등 비양심적인 불법 주차가 많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제주시는 무료 개방했던 시청 앞 노상주차장(주차면 49면)의 주차회전율이 크게 떨어지는 등 문제가 발생하자 지난달 10일부터 무인 유료의 ‘양심주차장’으로 전환해 운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한 달간 이 주차장의 이용실태를 분석한 결과 1일 평균 주차회전율은 종전 118%에서 최근 271%로 다소 개선됐으나 장기주차 및 요금 미납 사례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곳 주차장의 1일 평균 운영수입은 2만6330원으로 1시간 이상 주차 차량의 40% 정도만 이용료를 납부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이용차량의 15%에 이르는 일평균 17대가 장기주차 차량으로 파악돼 주차회전율을 높여 시청을 방문하는 시민들에게 보다 많은 주차 공간을 제공하는 당초의 성과 달성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또한 주차회전율도 2008년 유료운영 당시의 506%에 크게 못 미쳐 운영방법에 대한 개선이 요구되고 있다.

제주시 관계자는 “앞으로 장기주차 차량 등에 대해 지도․계도를 강화해 주차회전율을 400%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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