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제주칼호텔…주제는 '해녀문화의 전승보존 과제와 전망'
해녀박물관(관장 함천보)은 해녀문화의 전승보존 과제와 전망을 주제로 제주학회(회장 이창기)와 공동으로 제5회 제주해녀 국제학술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번 국제학술심포지엄은 11일 제주KAL호텔 2층 그랜드볼룸 회의실에서 오전 10시 개회식을 시작으로 오후 6시 까지 열띤 발표와 토론이 이뤄졌다.
발표로는 유철인(일본 東北大․제주대)의 유네스코 무형유산 등재와 해녀의 지속가능성 , 우에스기 도미유(上杉富之, 일본 成城大)의 한국과 일본에서의 해녀문화의 발견과 창조:전지구화의 관점, 신씨아 자야(University of the Philippines)의 아마/해녀문화필리핀 해양문화와 연결되는 유산, 좌혜경(해녀박물관) 연구원의 해녀문화 전승보존의 과제와 전망 등이 이뤄졌다.
한편 제주 해녀들은 1932년 일제의 수탈에 맞서 항일운동을 일으키는 등 강인한 제주여성의 자존을 유감없이 보여줬고 어려운 작업 환경을 딛고 끈질긴 생명력과 강인한 개척정신으로 한반도의 본토 및 일본, 칭따오, 블라디보스톡 등지에 가서 출가물질로 돈을 벌어 가정 및 제주경제에 큰 역할을 다했다.
1970년만 하더라도 1만5000명의 해녀들이 생업에 임했으나, 현재 5000여명에 달하는 해녀들 대부분이 고령화 추세이며, 자원의 고갈과 젊은 연령층의 잠수일 기피로 인해 생업 단절 위기 및 해녀문화의 보존이 시급한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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