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지방세 2409億
내년 지방세 2409億
  • 고창일 기자
  • 승인 2004.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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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 영향…올해보다 22억 줄어

내년 지방세 목표액이 올해보다 낮게 책정됐다.
이는 어려운 지역경제의 영향으로 특히 레저세 세수가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제주도에 따르면 내년도 지방세 징수 목표액은 보통세 1704억원을 비롯 취득세 655억원, 등록세 652억원, 레저세 389억원, 목적세 685억원, 면허세 8억원, 과년도 수입 20억원 등 2409억원이다.

올해 지방세 2431억원 대비 22억원 줄어든 것으로 취득세 및 등록세는 각 23억원, 면허세 1억원, 목적세 6억원, 과년도 수입 6억원 등이 불어난 반면 보통세는 34억원, 레저세 81억원이나 감소했다.
이처럼 지방세 규모가 전체적으로 올해보다 낮은 수준에서 결정된 것은 장기적인 경기침체의 여파로 내년은 더욱 골이 깊어질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경마 매출액에 의해 좌우되는 레저세인 경우 올 들어 경마 입장객이 급감 추세를 보이고 있어 교차 경주 확대 등 별도의 조치가 없는 한 세수하락은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이러한 지방세 현황과 관련 도 당국은 "지방세수의 효자노릇을 하는 레저세가 크게 줄어들고 있어 지방재정운영을 압박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대규모 세금을 내는 업체 등이 다른 지방보다 적다는 면도 있지만 도민들의 납세 의식이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한편 내년도 지방세 규모 축소와는 별도로 올 11월 현재 제주도의 지방세 징수율은 94.1% 수준으로 전국 평균 87.2%를 웃돌고 있다.
또한 지방세 체납율은 전국 평균 12.1%의 절반 정도 수준인 5.9%로 가장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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