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생각] “배려” 하는 마음가짐으로 운전대를 잡자
[나의 생각] “배려” 하는 마음가짐으로 운전대를 잡자
  • 제주타임스
  • 승인 2010.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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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려(配慮)란 무엇일까? 한자의 뜻을 그대로 해석하면, 배려란 곧 ‘아내를 걱정하는 것’이다. 즉 사랑하는 이를 생각하는 마음이다. 국어사전에는 ‘도와주거나 보살펴 주려고 마음을 씀’ 이라고 풀이돼 있다. 우리가 누군가를 ‘배려’하는 것은 그 사람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대해야 한다는 뜻이다. 물론 상대방을 이해하고 관용을 베풀고, 예의를 지키는 일은 말처럼 쉽지만은 않다.

그렇지만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지고 운전대를 잡을수만 있다면 교통의 궁극적인 목적인 차량의 원활한 흐름을 이끌어 낼수 있을뿐만 아니라 교통경찰도 신호등도 필요 없으며 나아가 교통법규도 필요 없게 된다.

모 업체에서 광고를 하는『운전자도 차에서 내리면 보행자 입니다.』라는 말도 어찌보면 배려가 바탕이 된 말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 배려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으면 만일 보행자가 횡단보도를 통행하고 있을 때에는 반드시 횡단보도 앞 정지선에서 일시정지 할 것이고, 보행신호시 횡단보도를 슬금슬금 진행하거나 보행자의 횡단을 방해하는 운전을 하지 않을 것이다. 또한 보행자 뒤에서 경적을 울려 재촉하거나 위협하지도 않을 것이다.

교통 약자인 “노인, 어린이 및 보행자”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아이들이 유치원에 다닐 무렵부터 교통안전 체험교육과 교통법규 기초 질서 등 『배려심』을 가르쳐야 할 것이다. 성인이 되면 술자리 예절을 부모에게 배우듯, 어릴때부터 부모에게서 안전운전을 전수받는 가정교육이 적극 시행된다면 한층 성숙된 자동차 예절이 우리 사회에도 생겨날 것이다. 또한, 나라의 보배이자 미래인 어린이들을 위한 교통안전문화의 확보는 미래에 대한 우리의 의무인 동시에 가장 큰 투자일 것이다.
선진교통문화를 이루기 위하여 운전대를 잡는 모든 운전자들이 교통법규 준수 및 안전을 위한 서로의 배려와 약속을 가졌으면 하는 바램이다.

김  성  철
제주동부경찰서 교통관리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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