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보다 9일 빨라…정상에는 첫 서리
한라산 기온이 올 가을 들어 처음으로 영하권으로 떨어졌다. 제주지방기상청은 6일 한라산 윗세오름 최저기온이 -0.1도를 기록해 한라산 정상에는 첫 서리가 관측됐다고 밝혔다.
한라산이 영하의 기온을 보인 것은 지난해(10월 15일)다 9일 빠른 것이다. 이날 제주도 전역도 올해 들어 가장 낮은 기온을 기록했다. 고산지역 아침 최저기온은 14.3도로 평년보다 2.7도나 낮았다.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제주도 상공에 찬 공기가 머무른 데다 아침에 복사냉각 효과가 더해져 기온이 낮아진 것으로 기상청은 설명했다.
제주지역은 당분간 기온이 떨어져 쌀쌀하겠다. 7일은 북동기류의 영향으로 구름이 많고, 낮 동안 산간과 동부지역을 중심으로 가끔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8일에는 기압골 영향으로 제주도 전역에 흐리고 비가 내려 9일 아침까지 이어지겠다.
제주기상청 관계자는 “비가 온 뒤 또다시 기온이 떨어져 쌀쌀해지겠으나 건강관리에 각별히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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