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지질 생태 관광의 새 지평
[사설] 지질 생태 관광의 새 지평
  • 제주타임스
  • 승인 2010.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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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내 7개지역 9개 지질명소가 유네스코(UNESCO)인증 세계지질공원이 됐다. 2007년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한라산, 성산일출봉, 거문오름동굴계를 포함해 천지연 폭포, 서귀포 패류화석층, 산방산, 용머리 해안, 수월봉 화산 쇄설층, 중문대포해안 주상절리 등이다.

이로서 제주도는 국내 최초의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과 함께 2002년 12월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 지정, 2007년 세계자연유산 등재 등 유네스코의 자연생물환경 및 지구과학분야 ‘3관왕’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룩한 셈이다.
세계지질공원 지정은 유네스코가 지질학적 가치가 뛰어난 지역을 보전하여 관광과 연결, 해당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을 주기위한 프로그램이라 할 수 있다.

그러기에 지난 4일 그리스 레스보스 섬에서 열리고 있는 제9차 유럽지질공원(ENG)총회에서 제주지역 9개 지질 명소가 세계지질 공원으로 세계적 인증을 받았다는 것은 제주지질자연 환경의 가치를 세계에 널리 알린 쾌거가 아닐 수 없다.

따라서 이처럼 세계가 인정하는 제주의 우수한 자연환경이나 지구과학적 특징을 어떻게 보호하고 교육적 가치와 관광적 가치로 활용할 것인지는 앞으로 제주도의 역할에 달려 있다.

세계지질공원 관람벨트 조성과 지구과학적 특징홍보, 탐방로 및 전망대 설치 등 관리체제를 구축하여 이를 제주관광사업과 연결하는 프로젝트 개발 등 당장 손을 대야 할 일이 많다.

정부도 현재로서는 우리나라 최초이자 하나 뿐인 제주지질공원 관리와 운영을 위한 범 정부적 지원과 협조체제를 구축해야 할 것이다. 현재 제주도가 확보하고 있는 세계생물권 보전지역, 세계자연유산, 세계지질공원 등 이른바 ‘유네스코 3관왕‘은 지질학이나 지구과학 자연과학 등 학술적 가치와 함께 역사 문화 생물 고고학적 측면과 경관적 가치를 인정받은 것이기 때문이다.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은 그래서 제주의 지질 등 지구과학과 문화 학술적 생태관광의 새로운 지평이 열렸음을 말해주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이제는 이를 어떻게 활용하고 가꾸느냐가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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