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로서 제주도는 국내 최초의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과 함께 2002년 12월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 지정, 2007년 세계자연유산 등재 등 유네스코의 자연생물환경 및 지구과학분야 ‘3관왕’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룩한 셈이다.
세계지질공원 지정은 유네스코가 지질학적 가치가 뛰어난 지역을 보전하여 관광과 연결, 해당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을 주기위한 프로그램이라 할 수 있다.
그러기에 지난 4일 그리스 레스보스 섬에서 열리고 있는 제9차 유럽지질공원(ENG)총회에서 제주지역 9개 지질 명소가 세계지질 공원으로 세계적 인증을 받았다는 것은 제주지질자연 환경의 가치를 세계에 널리 알린 쾌거가 아닐 수 없다.
따라서 이처럼 세계가 인정하는 제주의 우수한 자연환경이나 지구과학적 특징을 어떻게 보호하고 교육적 가치와 관광적 가치로 활용할 것인지는 앞으로 제주도의 역할에 달려 있다.
세계지질공원 관람벨트 조성과 지구과학적 특징홍보, 탐방로 및 전망대 설치 등 관리체제를 구축하여 이를 제주관광사업과 연결하는 프로젝트 개발 등 당장 손을 대야 할 일이 많다.
정부도 현재로서는 우리나라 최초이자 하나 뿐인 제주지질공원 관리와 운영을 위한 범 정부적 지원과 협조체제를 구축해야 할 것이다. 현재 제주도가 확보하고 있는 세계생물권 보전지역, 세계자연유산, 세계지질공원 등 이른바 ‘유네스코 3관왕‘은 지질학이나 지구과학 자연과학 등 학술적 가치와 함께 역사 문화 생물 고고학적 측면과 경관적 가치를 인정받은 것이기 때문이다.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은 그래서 제주의 지질 등 지구과학과 문화 학술적 생태관광의 새로운 지평이 열렸음을 말해주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이제는 이를 어떻게 활용하고 가꾸느냐가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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