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과속운행 크게 늘었다
음주운전.과속운행 크게 늘었다
  • 김광호
  • 승인 2010.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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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과 과속운전 행위가 크게 늘었다.
제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올 들어 8월 말까지 제주경찰에 단속된 음주운전자는 모두 3892명에 이르고 있다. 지난 해 같은 기간 2896명보다 34.4%(996명)나 증가했다.
특히 음주운전자 중 절반 이상인 2151명이 혈중 알코올 농도 0.1% 이상으로 운전면허가 취소됐다.
종전에는 운전면허 취소자보다 면허정지가 더 많았었다.
이와 함께 이 기간 무면허 운전을 하다 적발된 사람도 1295명에 달했다. 지난 해 동기 1131명보다 14.5%(164명)나 늘었다.
더욱이 교통사고의 주요 원인이 되고 있는 과속운행이 급격히 증가해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올 들어 8월 말까지 단속된 과속운행 건수는 무려 10만2340건에 달했다. 작년 같은 기간 3만1205건보다 7만1135건이나 급증했다.
경찰은 올해를 ‘음주운전 근절 원년의 해’로 선포하고, ‘(전국) 천만인 서명’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제주도민도 지난 8월 말까지 20만 5142명이 서명에 동참했다. 전 도민 56만8274명 중 36%에 이르는 많은 인원이 음주운전 근절 서명에 참여했다.
한 시민은 “음주운전 근절 원년의 해를 무색케 하는 음주운전 행위가 계속되고 있다”며 “경찰의 집중 단속에 앞서 운전자들 스스로의 음주운전 안 하기 실행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지방청 관계자는 “특히 음주운전은 귀중한 생명을 앗아가는 범죄인 데다, 막대한 경제적 손실을 유발하는 범죄행위인 만큼 이로 인한 위험성에 대한 지속적인 홍보와 병행해 강력한 단속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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