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위와는 6타차 여유…골프 단체전서는 귀한 동메달 추가
제주도선수단이 제91회 전국체전 사전경기로 진행된 골프 경기 개인전에서 금메달, 단체전 동메달을 획득하면서 선전을 예고했다.
제91회 전국체전 사전경기로 지난 9월28일부터 1일까지 4일간 경남 창원CC에서 열린 골프 여자일반부 경기에서 제주 골프의 기대주 한정은(중문상고) 선수가 개인전 전국 정상을 차지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개인전 금메달에 이어 한정은․박현정․정지수 선수가 한 팀을 이뤄 출전한 단체전에서도 동메달을 획득했다.
한정은 선수는 대회 최종일 여자부 개인전에서 1언더파를 치며 4라운드 합계 10언더파 278타로 최민경(서울ㆍ4언더파 284타)을 6타 차로 가볍게 따돌리고 한국 아마추어 골프 정상에 올랐다.
단체전에서도 한정은,박현정,정지수 트리오가 579타(147/141/142/149)를 합작해 공동 1위인 서울, 전남(577타)에 아깝게 2타차로 밀려 동메달을 획득했다.
한정은 선수는 지난해 제90회 체전에서 개인전 4위를 기록하면서 입상에 실패했다. 설욕의 기회만을 기다리며 한정은은 1년간의 시간을 참아왔다. 그리고 이번 체전에서의 금메달 획득. 제주도선수단에 안긴 첫 금메달, 그만큼 한정은에게는 소중한 금메달이다.
1년간의 외로운 싸움에서 이긴 인간승리이기에 그 기쁨은 남다르다.
2008년도부터 국가대표로 활약하고 있는 한 선수는 지난해 8월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올드워슨CC에서 열린 제109회 US여자아마추어골프챔피언십대회에서 제주 출신 여자 선수로는 처음으로 US 여자 아마골프 8강에 오른바 있으며, 올해 5월 오라 골프장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러시앤캐시 채리티 클래식에서 막판까지 치열한 우승 다툼을 벌인 끝에 김혜윤(비씨카드)에 2타 뒤진 8언더파 208타로 2위를 차지해 한국 여자 골프 아마추어 정상의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