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부터 8일까지 문예회관 제1전시실…섬풍경 그대로 옮겨놔
올레길 돌담의 모습이 정겹다.
흑백사진 속 끝없이 펼쳐진 바다 끝 수평선이 지난 세월 제주사람들의 치열했던 삶을 말해준다.
물 위에 떠있는 가파도의 전경. 비스듬히 보니 흡사 잘 빠진 유선형의 물고기 같다.
여객선에서 내려 바삐 발검을 옮기는 관광객들, 해녀가 물질하는 모습이 담긴 벽화, 가파도 사람들의 생명의 근간이었던 물통, 산방산을 배경으로 바람결에 살랑거리는 보리들, 밭일구는 아낙네들의 모습, 풍어제를 기원하는 풍경, 망사 가득 담긴 소라를 끌고 뭍으로 올라오는 어느 노해녀의 모습 등 가파도에 가면 흔히 만나볼 수 있는 일상들이 흑백사진 속에 담겨져 있다.
한라사우회가 창립 30주년기념 사진전 가파도를 5일부터 8일까지 도문예회관 제1전시실에서 개최한다.
이번 사진전에는 ▲송악산에서 본 가파도 ▲상동포구 ▲하동포구 ▲상동(연자방아) ▲상동(물통) ▲마장담 ▲보리밭 ▲청보리축제 ▲고구마심기 ▲고망물 ▲동항개물 ▲상동 석동내우물 ▲상․하동 할망당 ▲풍어제 ▲톳 채취 ▲톳 말리기 ▲전북 치패 방사 ▲자리돔 잡기 ▲하동포구 야경 ▲가파도 앞바다 야경 ▲고인돌 ▲개엄주리코지 ▲까마귀돌 ▲볼락코지 ▲자장코지 ▲고냉이돌 ▲가파도에서 보는홀애미섬 등의 작품들이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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