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돈장 화재안전지킴이가 화재피해를 최소화하는데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 소방본부(본부장 강철수)는 지난해 7월 양돈장 화재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양돈장 화재안전지킴이를 도입, 4군데 양돈장를 선정해 시범설치하고 효과를 확인한 뒤 지속적인 홍보를 통해 확대 보급시킨 결과 화재안전지킴이 설치 양돈장 8개소에서 27차례에 걸쳐 12억2000여만원의 피해를 줄인 것으로 분석됐다.
화재안전지킴이는 양돈장에 화재 및 정전 등 이상발생시 농가 관계자 등에게 자동으로 이상상태를 알려주는 시스템으로 안전장비 개발에 노하우가 있는 관련학교와 공동 개발한 것이다.
소방본부는 도내 양돈장 300개소 중 지난해 30개소를 설치 완료했으며, 올해에는 100개소를 대상으로 설치 추진 중에 있다.
이와 함께 양돈장 관계자 간담회 개최 및 현장방문을 통해 양돈장 화재안전지킴이의 설치 필요성을 설명하고 지속적으로 확대 보급시킬 방침이다.
한편 최근 3년간 양돈장 화재는 모두 19건으로 18억6000여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으며, 지난 추석연휴 기간인 23일에도 한림읍 금악리 D농장에서 환풍기 모터과열로 인한 화재가 발생했지만 화재안전지킴이 작동으로 초기 진화해 600여만원의 재산피해로 피해액을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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