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폭력ㆍ집단따돌림 ‘여전’
학교 폭력ㆍ집단따돌림 ‘여전’
  • 좌광일
  • 승인 2010.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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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센터, 위기학생 상담사례 분석 결과

집단따돌림이 심각한 학교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하는 학생들이 상담센터로 몰려들고 있다.

26일 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학교생활 부적응 학생 등 위기에 처한 학생을 돕기 위해 개설된 ‘위(Wee) 센터’의 상담 실적을 분석한 결과 올 들어 지난달 말까지 총 상담 건수는 2915건에 달했다.

이 중 개인상담이 1259건으로 가장 많았고, 학부모와 교사 상담이 847건, 개인위기 상담 671건, 집단상담 138건 등의 순이었다.

개인상담 내용을 유형별로 보면 진로 문제로 인한 상담(249건)과 성격 또는 사회성 결여 상담(239건)이 주를 이뤘다.

학업 문제(94건)와 학교 부적응(64건), 교사에 대한 반항(50건), 정신건강(46건) 등의 문제로 상담을 요청하는 사례도 적지 않았다.

개인위기 상담 사례를 보면 가출이 155건으로 가장 많았고, 학교 부적응(87건)과 인터넷 중독(86건)이 그 뒤를 이었다.

이른바 ‘왕따’가 청소년들 사이에 유행병처럼 번지면서 집단따돌림을 당하거나 학교 폭력 문제로 상담을 요청한 경우도 각각 75건, 70건에 달했다.

성폭력(27건)과 자살(11건) 등의 문제로 고민을 털어놓은 학생도 일부 있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최근 집단따돌림 등으로 교우관계와 학교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이 크게 늘어났다”며 “하지만 이들이 혼자 고민하기보다 Wee 센터를 찾는 등 적극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것은 바람직한 현상”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주시교육지원청과 서귀포시교육지원청은 학교생활 부적응 학생을 집중 상담, 선도하는 Wee 센터를 각각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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